[리뷰] 익숙함에 IP 컬래버로 신선한 재미...카카오게임즈 '그랑사가 키우기'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최근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대세를 이루고 있는 방치형 산타카지노의 일종인 '키우기 산타카지노' 신작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키우기 산타카지노은 방치형 산타카지노의 하위 카테고리다. 방치해 두거나 산타카지노 종료 후에도 캐릭터가 자동으로 성장하는 시스템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산타카지노 장르가 그렇지만 방치형 산타카지노의 경우도 초반에 이용자를 얼마나 산타카지노에 안착시키느냐가 중요하다. 적응 기간이 지나고 목적의식이 생기는 순간 산타카지노을 지속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부분 비슷한 인터페이스를 가진 방치형 산타카지노의 경우 초반 흥행몰이를 위해 유명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하거나 유명 IP와 컬래버레이션을 주로 한다. 초반에 많은 재화를 줘 뽑기의 재미는 주는 것도 이용자의 초반 정착을 위한 장치 중 하나다.
이러한 면에서 최근 산타카지노가 출시한 '그랑사가 키우기 나이츠x나이츠(이하 그랑사가 키우기)'의 초반 전략은 주효했다. 지난달 30일 출시와 함께 곧바로 이달 4일 애니메이션 '장송의 프리렌'과의 컬래버레이션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기자의 경우 과거 '그랑사가'를 즐겨 했기 때문에 그랑사가 IP에 대해서는 친숙함을 가지고 있었고 이 게임을 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반면 장송의 프리렌 애니메이션은 보지 못해 생소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랑사가 키우기는 출시 직후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두 IP를 합친 효과를 발휘했다. 이에 현재 그랑사가 키우기는 구글 플레이 인기게임 2위에 올라 순항하고 있다.
그랑사가 키우기는 지난 2021년 출시해 글로벌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그랑사가의 세계관과 아트를 계승한 후속작이다. 레전드 영웅 42종을 비롯한 총 75종 이상의 영웅을 수집, 육성하는 재미와 솔로 레이드, 결투장 등 깊이 있는 전투 콘텐츠를 통해 빠른 성장을 지원한다. 그랑사가 특유의 아트풍이 일러스트에 녹아 있어 자신의 최애 캐릭터를 키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각 캐릭터마다 존재하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는 재미도 존재한다.
기본적으로 산타카지노의 진행은 초반 뽑기를 진행해 레전드 캐릭터로 세팅하는 것이 중요하다. 레전드 등급의 캐릭터도 생각보다 잘 나오는 편이다. 물론 시간이 갈수록 성급을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레전드 캐릭터 갯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그 전단계 등급의 캐릭터들은 거의 활용되지 않는 편이다. 레전드 캐릭터들 가운데도 '레전드+' 등급이 존재한다. 캐릭터 뽑기의 경우 천장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레전드+ 캐릭터의 경우 단계별 보상까지 2000회가 기본이고 기본 레전드 캐릭터는 1000회가 기본이다.
캐릭터 뽑기와 함께 '아티팩트' 뽑기도 존재한다. 아티팩트는 장착 시 다양한 장착 효과를 제공하며 다양한 조합을 통해 전술적 효과를 낼 수 있는 장치다. 하지만 소과금이나 무과금 이용자에게는 초반 아티팩트 뽑기보다는 캐릭터 뽑기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여기에 ▲나만의 영웅을 만들어 나가는 다양한 스킬 조합식 '키스톤' ▲차별화된 캐릭터를 표현하는 '전용 무기' ▲영지 건설 및 배치 요소로 만족도를 제공하는 '기사단 영지' 등의 성장 시스템이 성장의 재미를 더한다.
그랑사가 키우기는 단계에 맞는 메인 스테이지 퀘스트와 도전 과제 달성을 통해 캐릭터를 육성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메인 퀘스트 달성-일일 던전 재화 파밍-영웅 성장-상위 단계 스테이지 돌파 형태로 직관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며, 조작이 어려운 상태에서는 복잡한 컨트롤 없이 퀘스트를 수행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만 방치형이라고 하기엔 다소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존재한다. 바로 '퀘스트'인데 퀘스트는 반복되는 미션을 통해 소소한 보상을 제공하지만 일일이 클릭을 해줘야 하는 단점이 존재한다. 기자의 경우 현재 기존 2355 퀘스트를 달성했는데 이 말은 곧 2355번의 클릭을 했다는 이야기다.
그랑사가 키우기는 메인 퀘스트를 돌파하기 위한 콘텐츠 외에 ▲챌린지 ▲결투장 ▲3매치 미니산타카지노 ▲컬래버레이션 이벤트 페이지 등 지루함을 덜어주는 콘텐츠가 다수 존재한다. 특히 3매치 미니산타카지노의 경우 퍼즐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 콘텐츠 중 하나다.
이처럼 그랑사가 키우기는 방치형 산타카지노의 핵심인 '목적의식'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흔적들을 보여주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의 경우도 광고 제거 멤버십을 월정액으로 제공하는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있지만 기자의 경우 처음 무과금에서 광고제거 멤버십을 구매한 이후 산타카지노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다른 BM의 경우는 내가 산타카지노을 즐길 때 어느정도를 목표로 삼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과금과 소과금으로 즐기는 것이 목표라면 다이아를 모았다가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에 한 번에 투자해 성급을 업그레이드 해주는 방식이 좋아 보인다.
다만 지속적인 이용자 편의를 위한 업데이트는 필요해 보인다. 출시 직후 존재하지 않는 종료 버튼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찾지 못했고 현재도 강제 종료를 통해 산타카지노을 종료하고 있다. 아울러 최적화의 문제인지 방치형 산타카지노이지만 산타카지노을 장시간 켜두면 발열이 심해지고 느려지는 현상도 존재한다. 이러한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다면 향후 다양한 IP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기대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그랑사가 키우기는 오는 21일과 25일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일부 공개한 내용을 살펴보면 1장의 마지막 스테이지와 함께 2장의 새로운 몬스터들이 등장한다. 스테이지는 신규 스테이지를 통해 3000개로 늘어난다. 또 물의 정령왕 스테이지도 75 스테이지로 확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