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1조394억원 규모 엔진 부품 수출 계약

美 콜린스에어로스페이스에 A350·A320neo 엔진 부품 공급

2025-06-27     AI리포터
[사진: 슬롯]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항공·방산 전문 기업 한국항공우주가 1조394억원 규모의 항공기 엔진 부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콜린스에어로스페이스에 'A350' 및 'A320neo' 엔진 부품을 12년간 납품하는 장기 계약이다.

27일 공시에 따르면 슬롯는 콜린스에어로스페이스와 오는 2036년까지 12년간 총 1조393억7139만원 규모의 부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3조6337억원)의 3.8%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 지역은 미국이며, 대금은 송장(invoice) 발행 후 90일 이내 지급되는 조건이다.

이번 계약은 콜린스에어로스페이스가 에어버스에 납품하는 엔진 낫셀(Engine Nacelle)에 필요한 토크박스 콘(Torque box Cones) 6종을 공급하는 내용이다. 계약 금액은 계약일 환율(달러당 1357.6원)을 적용해 산정됐으며, 향후 고객사의 기체 수주 상황에 따라 물량이 변동될 수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계약 내용은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변동이 있을 경우 재공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슬롯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6337억원, 영업이익은 2407억원, 당기순이익은 1709억원이다.

이날 한국거래소 기준 슬롯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0% 하락한 9만120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