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AI 스마트 바카라 공개…메타·화웨이와 경쟁 본격화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샤오미가 인공지능(AI) 스마트 글래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메타, 화웨이 등과의 경쟁에 불을 지폈다. 

2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샤오미는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자체 개발한 AI 바카라를 처음 공개했다.

샤오미 AI 바카라는 1200만화소의 초광각 카메라와 퀄컴 AR1 칩이 탑재됐다. 사용자는 음성 명령을 통해 사진 촬영, 동영상 녹화를 할 수 있으며 영상통화, 라이브 방송, 실시간 공유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또 사물 인식, 텍스트 번역 및 QR 코드 결제도 지원된다.

배터리는 8.6시간 지속되는데, 이는 메타의 스마트 바카라인 레이밴보다 두 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또한 45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가격은 1999위안(약 37만원)부터 시작한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이 AI 바카라를 '차세대 개인용 스마트 기기'라고 소개하며 오픈형 이어폰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메타 레이밴으로,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 바카라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글로벌 스마트 바카라 시장은 2024년 210% 성장했으며, 올해도 6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샤오미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