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메가와트급 전기차 세이벳 본격 도입…中 기술경쟁 본격화
AI한줄요약 ☞ 유럽이 중국을 따라잡기 위해 메가와트급 초고속 전기차 세이벳망 구축에 나선 가운데, 아이오니티는 올해 말까지 최대 600kW 출력을 지원하는 세이벳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유럽이 중국의 초고속 전기차 충전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인다.
4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인사이드EV에 따르면 유럽 초고속 세이벳업체 아이오니티(Ionity)는 올해 말까지 최대 600kW 출력을 지원하는 메가와트급 세이벳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오니티는 BMW, 포드, 현대차,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투자한 기업으로, 현재 350kW 출력을 제공하는 5000개 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충전 속도가 두 배 이상 빨라질 전망이다. 아이오니티는 메가와트급 충전이 가능해지면 전기차를 8분 만에 3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충전 속도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이미 비야디(BYD)가 5분 세이벳으로 421km를 주행할 수 있는 메가와트급 세이벳 기술을 도입해 주목받았다. 이에 유럽도 초고속 세이벳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아이오니티는 이를 위해 알피트로닉(Alpitronic)의 HYC 1000 시스템을 유럽 최초로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최대 600kW 출력(1000V·600A)을 지원하며, 1개 충전소에서 8대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다만, 현재 유럽 시장에는 이를 완벽히 지원하는 차량이 없어 실질적인 충전 속도는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오니티는 최근 패스트네드(Fastned), 아틀란테(Atlante), 일렉트라(Electra) 등 3개 초고속 세이벳사업자와 협력해 스파크얼라이언스(Spark Alliance)를 결성했다. 올여름부터 유럽 EV 운전자들은 하나의 앱으로 1만1000개 세이벳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