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카지노 전직 임원 "회사, 우울한 10대 겨냥 광고 타겟팅" 폭로 파문

AI한줄요약 ☞ 전직 프리미어카지노 임원이 10대 사용자의 감정 상태를 기반으로 광고를 타겟팅했다는 충격적인 내부 실태를 폭로했다.

2025-04-10     AI리포터
사라 윈-윌리엄스 [사진: AP통신]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메타의 전직 임원이자 내부 고발자인 사라 윈-윌리엄스(Sarah Wynn-Williams)가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메타가 10대 사용자의 감정 상태를 기반으로 광고를 타겟팅했다는 증언을 내놨다.

9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윈-윌리엄스는 미 상원 법사위원회 산하 범죄·테러소위원회에 출석해 "메타가 13~17세 청소년이 우울하거나 자존감이 낮아진 순간을 포착해 광고를 노출했다"라고 폭로했다.

그는 "청소년 사용자가 무가치하거나 실패한 기분을 느낀다고 판단될 때 메타는 이를 광고주에게 공유했다"라며 "광고주는 사람들이 기분이 안 좋을 때 제품 구매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노렸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10대 소녀가 셀카를 삭제하면 그 순간을 포착해 뷰티 제품 광고를 노출하거나, 체중 감량 광고를 게재하는 방식이었다. 이어 그는 회사 내부적으로도 청소년층이 광고주에게 매우 가치 있는 타겟으로 평가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윈-윌리엄스는 실리콘밸리 임원들이 자녀들에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사용을 금지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들 부모는 자사 제품이 유해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메타 내부의 위선이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청문회에서 "나는 지금 큰 개인적 위험을 감수하며 이 자리에 섰다"라며 "미국 국민은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윈-윌리엄스는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메타의 글로벌 공공정책 책임자로 재직했으며 지난달 출간한 회고록 '무책임한 사람들'(Careless People)에서 메타의 대중국 접근 방식과 내부 성희롱 문제 등을 폭로한 바 있다.